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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록] 스피치지도사 자격증 : : 3강 스피치 준비실행 프로세스

김꾸냥 2020. 4. 11. 07:27

저번 포스팅에서 스피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봤으니 오늘은 스피치를 함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로마시대 철학자 겸 정치가였던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는 스피치를 다음과 같이 5단계의 프로세스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착상-배열-표현-암기-전달


1. 착상(Invention)

착상이란 스피치의 주제에 관한 아이디어들, 즉 서브주제들을 생각해 내는 과정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서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주제와 연관성이 높은 아이디어나 에피소드를 나열해 보는 거죠. 재료가 많아야 만들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주제와 연관성이 작든 크든 모든걸 다양하게 적어보고 연관성이 작은 것부터 지워가면서 정리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중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대화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야 그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주제를 들려줄 수 있고, 그 주제에 관한 아이디어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거든요.

 

2. 배열(Disposition)

배열이란 브레인스토밍으로 얻은 아이디어들을 청중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순서로 조직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 3단 구성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요. 그에 따른 배열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첫째, 서론(Opening)

-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어색한 분위기를 깨뜨리는 아이스브레이킹(Icebreaking), 쉽고 간단한 게임, 잘 모르는 사람과 예의상 나누는 가벼운 대화인 스몰톡(Small talk)등을 이용해서 청중의 관심을 끌고 본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는 과정입니다.

 

# 둘째, 본론(Body)

- 주요 논점을 3-5가지로 선별합니다. 여기서 욕심이 과하면 논점에서 벗어나기 쉬워요. 논점들을 뒷받침하거나 부연설명하는 세부내용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셋째, 결론(Closing)

- 통합적인 결론과 감동을 주는 마무리로 끝을 맺습니다.

 


5가지 배열방법


# 시간적 조직법 :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부내용을 배열

- 대표적으로 역사적인 사건이나 업무의 프로레스 등을 이야기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너무 디테일하게 모든 이야기를 전달하면 듣는 사람에게 헤비(Heavy)한 컨텐츠가 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내용만 선별할 수 있도록 적당한 스킵도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 공간적 조직법 : 위치와 방향에 따라 세부내용을 배열

- 지역별 특성이나 공간별 구조를 설명할 때 이용합니다. 지역별로 배열하면 같이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일 들 수 있고, 공간별로 이야기하면 같이 건물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겠죠. 청중에게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집중하기가 쉬워집니다.

 

# 인과적 조직법 : 사건이나 현상의 원인과 결과, 결과와 원인 순서로 배열

 

# 문제 해결식 조직법 : 먼저 문제점을 지적한 다음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법

- 특히 설득 스피치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 소재별 조직법 : 주제와 관련된 소재를 몇가지 논점으로 나누어 배열하는 방법

- 먼저 브레인스토밍을 한 다음 같은 부류끼리 소재를 나눠봅니다. 그 중 다른 소재들과 연관성이 없는 소재는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선택된 소재들은 논리적으로 관련 있고, 일관성이 있도록 자연스러운 순서로 배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표현(Expression)

 

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귀에 쏙쏙 들리도록 하는 효과가 달라집니다. 그렇기 위해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정확성

-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어법에 맞는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 적절성

- 청중이나 상황에 맞게 적절한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청중의 지식 수준, 성별, 연령, 직업, 지위를 고려해 그들의 누높이에 맞는 단어를 사용해서 청중이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 명료성

- 친숙한 표현을 사용해서 명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초등학생이 알아들어야 진짜 말을 잘하는 것이라고 하죠?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 보다는 평상시 자주 사용하는 쉬운말, 길고 복잡한 문장보다는 단순한 문장을 사용해서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게 좋습니다.

 

# 선명성

-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청중의 머릿속에 시각적인 영상으로 남게 하거나 리듬감과 함께 각인시키는 방법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을 할 때 시각적인 자료없이 말만으로도 그 상황이 그려지게 하고, 그 상황에 감정이입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수사법(직유법, 비유법 등)을 적절히 사용한답니다.

 

4. 암기(Memorize)

우리가 스피치를 준비할 때 '이 부분에서는 이 내용을 말하고, 저 부분에서는 저 내용을 말해야지'하고 대략적인 순서를 기억해 두는 것입니다. 암기가 되어있지 않으면 실전에서 꼭 전달해야 하는 부분을 깜빡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글자 한글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서두,본론,결론에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정도를 정리하면 됩니다. 머릿속에 순서가 잘 정리가 되었다면 종이에 키워드가 적힌 큐카드를 작성해 보면서 시뮬레이션 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하지만 이때, 내용은 숙지하되 암기해서 말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게 중요하겠죠.

 

5. 전달(Delivery)

스피치를 할 때에는 청중과 대화하듯이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고, 청중과 호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충분한 리허설을 통해서 내용, 음성, 몸집에 대해 철저히 연습하고 훈련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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